협소하고 노후한 기존 연수원을 철거하고 ‘교육 중심’의 연수원을 신축한 프로젝트다. 곤지암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존중하고,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진 하나의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과장된 형태나 화려한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대지 주변의 숲과 연수원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마치 숲을 감싸안은 듯 한 배치로, 풍부한 자연환경을 조망하도록 하고, 이곳을 찾은 연수생들이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지하에 있는 교육동까지 쾌적한 학습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빛이 스며드는 중정을 교육실 사이사이에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내부 공용 공간(복도, 로비 등)을 중정과 맞닿도록 배치해 실내가 더 넓어 보이도록 했고, 모든 지하 외벽에 복도 형식의 DA를 설치하여 지하층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