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진 세스코의 신사옥인 CESCO TOUCH CENTER 는 초기단계부터 클라이언트와의 지속적인 workshop을 통해 몇가지 원칙을 설정하였다. 첫째는, 보여주는 건축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용적인 건축을 추구한다는 점으로 이 과정은 계획의 프로세스가 내부공간에서 외부형상으로 라는 변화를 시도하도록 하였다. 세스코의 사무원, 연구원, 서비스맨, 교육생 등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와 근무환경을 공간적으로 검토하고 조망과 채광을 위한 vision & lighting study를 통한 결과물이 곧 외부에 투영되는 방식을 검토하였다. 둘째는 단순히 사옥이라는 하드웨어의 성격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동력을 담는 실질적인 복합체가 된다는 점이다. 세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위탁교육시설 및 홍보관, 시뮬레이션실, 연구개발실 등의 차별화된 공간이 서로 교류하며, 방역작업과 위생교육 실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공간이 함께 통합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미래환경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되도록 하여 각 향에 대응하는 루버 및 패널시스템과 태양반사칼라인덱스, 에어베리어시스템, 스텝가든 등의 제안으로 다양한 조건을 합리적으로 대응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