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임대형 오피스를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따라서 프로그램은 건축 디자인적인 면에서의 접근보다는 건축주와 임대자 간의 상업적 요구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했다. 까다로운 법규조건과 주변 컨텍스트가 넘쳐나는 대지 상황, 그리고 불확정적인 (Indeterminable)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의 방향 설정이 모호하기도 했으나 역설적으로 이런 제약들이 프로젝트의 방향과 성격을 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대지의 위치는 테헤란로의 시작점이자 종결점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테헤란로 측의 모습과 아셈로 측의 모습을 다 수용할 수 있는 메인 파사드 디자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초기에 많은 안을 검토했으나,결국 교통체계와 법규, 모듈 등에 의한 기능에 따라 단순한 매스(mass)로 방향이 정해졌다.
